방에 샤워시설과 욕조만 없을 뿐, 훌륭한 세면대와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. 오히려, 무료로 제공되는 대중탕에서 편안하게 목욕을 할 수 있었고(가족이 동시에 목욕할 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됨), 가까운 거리였지만 대중탕까지 가는 길에 호텔에서 제공한 유카타를 입어 볼 수도 있었습니다. 밤 11시 이후 주 출입문이 폐쇄되는 점이 있었지만, 저희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여행이라서 밤 늦게까지 돌아다닐 일이 없어 이것 역시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.
유서깊은 사찰인 혼노지를 뒤뜰처럼 끼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좋았고, 바로 옆 재래 시장 아케이드는 교토의 가장 큰 시장인 테라마치 시장과 니시키 시장으로 연결되어 쇼핑과 식사에도 장점이 있습니다. 건너편은 교토 시청이었는데, 밤에는 불이 꺼져서 야경 자체는 훌륭하지 않지만, 도심임에도 불구하고 주위가 조용하여 편안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.
밤늦은 시간까지 활동하지 않는 가족 여행객에게는 가격 대비 훌륭한 호텔이라고 생각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