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구 : 흰색과 하늘색의 보관함이 있는 곳 바로 옆에 불투명한 유리문이 있는데, 그게 정문입니다. 비밀번호를 입력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.
방 크기 : 방 크기는 서울에 자취하는 월세집 정도의 크기입니다. 여자 3명이 바닥에 앉기에 적당합니다. 공간은 살짝 좁았지만 서랍장이 많아서 이것저것 넣어둘 수 있었습니다. 홍대 번화가 한 가운데에 있는 숙소인 걸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괜찮았습니다.
난방 : 겨울이라서 추울까봐 사장님께 난방을 따뜻하게 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. 25도로 설정하면 엄청 따뜻해진다고 하셨는데, 보일러가 고장났는지 난방이 아예 안 되더라고요..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.
화장실 : 온수가 잘 나옵니다. 근데 화장실의 변기 몸통이 굉장히 들썩거렸습니다. 처음에 앉았다가 부숴지는 줄 알았습니다. ㅋㅋㅋ 저희는 401호를 사용했는데 다른 방의 변기는 어떤지 모르겠네요. 그리고 샤워기를 사용하는 게 조금 어려웠습니다. 수도꼭지에 있는 버튼을 위로 올리면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는 형태인데 그 버튼이 계속 내려가서 씻을 때 번거로웠어요. 화장실은 샤워기랑 변기만 보완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.
침대 : 2층 침대랑 매트리스 하나가 있는데, 2층 침대는 딱딱하고 두껍지 않은 매트입니다. 저는 폭신한 매트리스에서 잤는데, 매트리스에서 알 수 없는 미묘한 냄새가 났습니다... 지린내와 탈취제 그 사이?... 까는 이불을 걷어보니까 무슨 자국이 있던데, 까는 이불은 깨끗하니까 그냥 잤습니다.
소음 : 냉장고가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가끔 소리를 냅니다. 저는 제 자취방에도 똑같은 냉장고가 있어서 익숙했지만 제 친구들은 밤에 잘 때 시끄러웠다고 합니다. 그리고 지나가는 차 소리도 들렸고, 근처에 공사를 해서 공사장 소리도 들렸다고 합니다. 근데 저는 못 듣고 아주 잘 잤습니다. ㅋㅋㅋㅋㅋㅋ
엘레베이터 : 엘레베이터가 없고 계단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. 저희는 4층이어서 올라가는 게 살짝 힘들었지만 운동한다고 생각하니까 괜찮았습니다.
위치 : 위치가 진짜 좋다고 생각합니다. 걸어서 2분 거리에 편의점(GS 25)이 있고, 숙소 주변이 전부 식당이랑 술집이어서 늦게까지 먹고 마실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를 기준으로 걸어서 6분 거리인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!
결론 : 화장실이랑 매트만 교체해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! 다음 번에도 홍대에서 숙소를 잡는다면 여기에 묵을 의향이 있습니다.
몇 시간 잠깐 머물 곳이 필요해서 갔는데 호스트님이 친절하셨고 방은 깔끔했어요. 다만 비누/핸드워시가 없는 점, 화장실 변기가 달그락거리는 점을 개선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. 숙소 위치가 좋아서 홍대-연남동 근처를 여행하는 분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.